ADEX 2025에서 한국 방산업체들이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K방산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어요.
유럽·중동이 K방산 찾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럽 방산업체들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부딪혔어요. 폴란드·루마니아 같은 동유럽 국가들과 사우디·UAE 등 중동 국가들이 한국 방산업체에 대규모 수주를 요청하고 있어요. 독일과 프랑스는 연간 생산량이 제한적인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연간 100대 이상 생산할 수 있어서 부족한 물량이 한국으로 몰리고 있어요.
이런 변화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에요. 사우디와 UAE는 미국 무기가 너무 비싸고 납기도 늦다며 한국산 무기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글로벌 방산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한국이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거예요.
생산능력 늘리기 경쟁 시작됐다
한국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이 생산시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원 2공장을 증설해 K-9 자주포를 연간 120문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어요. 현대로템도 K-2 전차 생산라인에 추가 투자를 진행 중이에요.
생산능력을 늘리는 건 대규모 수주를 받을 수 있는 기본 조건이에요. 하지만 실제로 돈을 벌려면 납기를 맞추고 원재료 가격도 잘 관리해야 해요. 생산시설만 늘린다고 끝이 아니라는 거죠.
원재료 값 오르고 정치 변수도 걸림돌
특장강이나 티타늄 같은 원재료 가격이 작년보다 15~18%나 올랐어요. 폴란드와 맺은 1차 계약은 가격을 고정해놨기 때문에 원가가 오른 만큼 수익이 줄어들고 있어요. 게다가 야당이 방산 수출 지원 예산을 깎으려 하고, 유럽 경기도 안 좋아지고 있어요.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수주를 많이 받아도 실제로 남는 돈은 별로 없을 수 있어요. 대규모 계약을 따냈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에요.
슈퍼사이클, 아직은 조건부다
ADEX 2025 이후 K방산 슈퍼사이클이 시작됐다는 기대가 커졌어요. 하지만 진짜 슈퍼사이클이 되려면 폴란드 2차 계약이나 사우디 천궁-II 계약 같은 핵심 계약들이 2026년 상반기 안에 체결돼야 해요. 지금은 기대감만 주가에 반영된 상태예요.
만약 주요 계약이 무산되거나 원가 부담이 계속된다면, 이번 수주 러시도 그냥 반짝 이벤트로 끝날 수 있어요. 실제 계약 체결과 원재료 가격 안정을 확인한 뒤에 투자 판단을 해야 해요.
결론
ADEX 2025에서 K방산이 대규모 수주를 따내면서 글로벌 방산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어요. 유럽과 중동에서 한국 무기를 찾고, 국내 방산업체들도 생산시설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어요. 정부도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면서 방산 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슈퍼사이클이 정말로 시작되려면 폴란드 2차 계약 같은 핵심 수주가 내년 상반기 안에 확정돼야 해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정치적 걸림돌도 해소돼야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는지 지켜보면서 K방산의 진짜 성장 가능성을 판단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