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양상 닷컴 버블 닮았다

AI 투자 열기가 1990년대 말 닷컴 버블과 비슷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CHATGPT 출시 이후 AI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급등했고,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21로 5년 평균 대비 2.15 표준편차 이상 높아졌어요. IMF와 영란은행은 AI 주식 밸류에이션이 닷컴 버블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공식 경고했어요.

저금리 시대의 유산과 경쟁 심리, 그리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자본 투입이 맞물려 과열을 부추기고 있어요. 과거 철도, 인터넷 혁명처럼 혁신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투자 붐과 버블 논쟁이 반복됐던 역사적 맥락과도 닮아 있어요.

순환 구조가 위험 키운다

NVIDIA, OPENAI, ORACLE 등 주요 기업들은 서로 투자와 매출이 얽힌 순환적 자금조달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요. NVIDIA가 OPENAI에 투자한 자금이 다시 NVIDIA 칩 구매로 돌아오는 식이에요. OPENAI와 ORACLE, AMD 간에도 대규모 계약과 지분 교환이 반복되고 있어요.

이런 구조는 실질적 최종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부 거래로 매출이 부풀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어요. ORACLE의 경우 AI 서버 임대 매출이 급증했지만, 이익률은 14%에 불과하고 영업손실도 발생했어요. 부채를 통한 투자 확대와 연쇄적 위험 노출도 버블 붕괴 시나리오의 핵심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어요.

경제 효과는 제한적이다

2025년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미국 GDP의 2%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졌지만, 그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에요. AI 투자가 GDP 성장에 1.1%포인트 기여했지만, 상당 부분이 수입 기술 제품에 지출되고 있어요. 데이터센터는 고용 창출 효과가 낮다는 점도 한계예요.

AI 투자가 실제 생산성 향상이나 소비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예요. 투자 주기의 변동성, 전력망 인프라 병목, 최종 수요 부진 등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존재해요.

수익성 악화가 붕괴 신호다

OPENAI, ANTHROPIC 등 주요 AI 기업들은 매출이 급증해도 손실 규모가 더 커지고 있어요. OPENAI는 2024년 50억 달러, 2025년 9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에요. ANTHROPIC도 비슷한 상황이고, AI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이익률이 악화되고 있어요.

AI 기업들의 수익성 위기와 밸류에이션 고점, 그리고 순환적 자금조달 구조의 취약성은 버블 붕괴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요. 실제로 투자수익률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면, 시장 조정이 급격하게 일어날 수 있어요.

결론

2025년 AI 투자는 닷컴 버블과 비슷한 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어요. 밸류에이션 고점, 순환적 자금조달, 수익성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버블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주요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이나 최종 수요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요.

AI 버블 붕괴 여부는 기업들이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최종 수요가 얼마나 창출되는지에 달려 있어요. 특히 AI 기업들의 손실 규모 변화와 투자 대비 매출 비율을 지켜보면 시장 전환점을 판단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