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사인 제이엘케이는 최근 뇌졸중 진단 기술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술적 성과가 언제쯤 실제 재무 성과인 매출 증대와 적자 폭 축소로 이어질지 궁금해하고 있어요.
특히 이번에 발표한 뇌졸중 CT 자동 분석 기술의 국제 학술지 게재 소식은 비급여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거예요. 고정비 비중이 높은 현재의 비용 구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핵심 질문이에요.
매출 구조를 키워요!
제이엘케이의 재무 구조는 의료 AI 솔루션 매출이 중심이지만 아직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전 단계예요. 2024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23억 원 수준인데, 이는 판관비 같은 운영 비용보다 현저히 낮아요.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 성격의 비용이 매출액보다 커서 영업 손실이 계속되는 구조예요.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추가 비용 없이도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소프트웨어 산업 특유의 '영업 레버리지(매출 증가율이 비용 증가율보다 높아 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야 해요. 이번 기술 검증은 의료 현장 도입 속도를 높여 마진을 극대화할 기폭제가 될 수 있어요.
유동성은 넉넉해요
제이엘케이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단기 운영 자금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요. 2024년 말 별도 재무상태표를 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127억 원과 단기금융상품 350억 원을 합쳐 유동성 자산이 약 486억 원에 달해요. 부채 총계인 253억 원과 비교하면 유동 비율 면에서 안정적인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에요.
다만 계속되는 당기순손실로 결손금이 약 699억 원 쌓여 자본 총계가 줄어드는 추세예요. 보유한 현금이 다 사라지기 전에 현금 흐름의 전환점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결정짓는 관건이에요.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요
재무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학술지 게재로 증명된 기술의 표준화 가능성이에요. 뇌경색 초급성기 환자 판독에서 전문의보다 높은 일관성을 보이고 글로벌 소프트웨어와 대등한 성능을 기록한 점은 미국 FDA 승인과 보험 수가 적용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해줘요.
이는 곧 높은 단가(ASP)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요. 특히 대형 뇌경색을 96.9% 정확도로 감별한다는 데이터는 응급 시술 결정의 필수 도구로 채택될 확률을 높여요. 별도의 하드웨어 설치 없이 도입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의 높은 확장성과 고마진 구조를 현실로 만들 핵심 동력이에요.
기술과 재무 리스크는 달라요
높은 기술력과는 별개로, 재무 관점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손익 분기점 도달이 늦어지며 자금이 계속 줄어드는 것이에요. 의료 AI 산업은 인허가와 임상 데이터 확보를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계속 써야 해요. 제이엘케이는 현재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외부 자금 수혈 없이는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어요.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마케팅이나 해외 임상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면 주식 추가 발행으로 주주 가치가 희석될 위험도 있어요. 기술적 호재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판관비를 잘 통제하며 매출을 올리는지 면밀히 추적해야 해요.
밸류에이션을 높일까요?
제이엘케이는 현재 실적보다는 PSR(주가매출비율) 같은 성장성 지표로 평가받고 있어요. 적자 상태라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자산 총계 약 745억 원에 다 담기지 않은 기술력이라는 무형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 CT 기술의 성과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요인이었던 '데이터 신뢰성' 문제를 해결해 기업 가치를 높일 질적 성장 모멘텀이에요. 다만 재무 제표에서 확인되는 자금 연소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호재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어 숫자를 바꾸는 변곡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