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이 북미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SK온과 HD현대일렉트릭 등 한국 장비주들이 대형 수주를 연이어 따내고 있어요.
IRA가 북미 BESS 투자 이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가 2032년까지 BESS 투자에 최대 50% 세액공제를 제공하면서 북미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고 있어요. SK온과 HD현대일렉트릭이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배경에는 이 정책 효과가 크게 작용했어요.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도 전력망 안정화 수요를 높여 장비주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이러한 정책 지원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 성장의 틀로 작동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중장기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어요. 특히 북미 시장은 전력 수요 급증과 전력 인프라 현대화 필요성이 맞물려 BESS 투자의 경제적 타당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한국 기업, 대형 수주로 점유율 넓힌다
SK온은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개발과 2조원 규모의 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생산 체계와 LFP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어요. HD현대일렉트릭 역시 텍사스 BESS 프로젝트를 1,400억원 규모로 수주하며, 단순 시공을 넘어 운영까지 참여하는 수직 통합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이들 기업은 현지 생산, 기술 차별화, 글로벌 파트너십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IRA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하고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요. LS일렉트릭의 글로벌 PCS 제휴, 효성중공업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도 장비주 전반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어요.
리튬 가격과 중국 경쟁이 수익성 흔든다
BESS 프로젝트의 수익성은 리튬 가격 변동에 크게 좌우돼요. 최근 리튬 가격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고, 배터리 비용이 전체 프로젝트의 50% 이상을 차지해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중국 CATL, BYD 등은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고 있어요.
이에 대응해 SK온 등은 공급망 다변화, 리튬 재활용 기술 개발, 대체 배터리 연구 등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경쟁과 원가 부담이 장비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안전 규제가 진입장벽 높인다
북미 BESS 시장에서는 UL 9540, UL 9540A 등 안전 인증이 필수 요건이 되고 있어요. 인증 비용과 시간이 증가해 중소업체에는 진입장벽이 되지만, 대형 장비주에는 시장 신뢰도와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요. 화재 안전 기술, 배터리 관리 시스템, 통합 솔루션 역량이 강화된 기업들은 규제 강화 흐름에서 오히려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다만, 대형 화재 사고 발생 시 규제 강화와 투자 심리 위축이 동반될 수 있어, 안전 기술 개발과 인증 획득이 장비주 성장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어요.
결론
BESS 수주 급증과 IRA 정책,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등이 맞물려 장비주들의 중장기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SK온, HD현대일렉트릭 등 한국 기업들은 현지 생산 체계와 기술 차별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요.
하지만 리튬 가격 변동성, 중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 UL 안전 인증 강화 등 단기 리스크도 여전해요. 장비주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IRA 정책 유지, 리튬 공급망 안정, 안전 규제 대응, 수주 파이프라인 확보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