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드디어 10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대형 기관의 ETF 자금 유입, 채굴 비용 상승,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맞물리며 심리적 저항선을 뚫은 모습입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이 상승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규제와 단기 변동성에 막혀 조정이 올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슈가 비트코인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요 변수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ETF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한다
비트코인 ETF, 특히 블랙록 IBIT와 피델리티 FBTC는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13억9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기관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가격의 강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누적 유입액이 456억3000만 달러에 달하며, ETF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6.13%를 보유하게 되면서 시장 신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업비트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투자 심리 차이와 단기 매도 압력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채굴 비용 상승이 공급을 제한한다
4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 비용은 8만달러로 상승해, 현재 가격 대비 23% 할인된 수준입니다.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효율화와 ASIC 성능 개선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저효율 채굴업체는 시장에서 퇴출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급이 제한되고, 이는 가격 상승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비트코인 채굴 비용 상승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시프라이스 하락과 일부 채굴업체의 대량 매도 가능성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규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
미국 상원의 디지털자산 회계법 지연, EU MICA 규제 적용 등 미국과 EU의 디지털자산 규제가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양면적입니다. 규제 강화는 장기적으로 시장 안정성을 높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기관 투자 심리 위축과 변동성 확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하원에서의 법안 표류와 SEC의 회계법 도입 지연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 규제가 단기 조정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이 시사하는 단기 전망
비트코인의 200일 이동평균선(85,000달러)은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RSI(14)가 58로 과열 신호 없이 추가 상승 여력을 보이고, 온체인 데이터상 미실현 이익(MVRV) 비율이 126%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거래량이 6개월 평균 대비 20% 증가해 실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을 통한 비트코인 단기 전망은 상승세 지속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다만, 평균 보유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결론
비트코인은 ETF 자금 유입, 채굴 비용 상승, 위험자산 선호 회복 등 상승 동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 역시 단기적으로 상승세 지속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단, 규제 불확실성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