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를 공식 권고하면서 국내 여행·카지노·면세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크게 올랐어요. 시장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대신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단기 주가만 뛰었다
중국 외교부가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항공권 무료 취소 조치를 내놓자, 국내 관광주가 급등했어요.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들어 150% 이상 올랐고, 파라다이스와 GKL, 호텔신라도 강세를 보였어요.
하지만 이런 주가 상승은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한국으로 올 거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심리적 반응이 크게 작용했어요. 단기 기대감이 실적 개선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평가예요.
무비자가 수요 전환 돕는다
한국 정부가 2025년 9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한중 관광 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요. 2025년 1~7월 중국인 방한객은 252만 명을 넘어섰어요.
이런 정책 지원이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와 맞물리면 단기적으로 한국 관광주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 같은 카지노 업체는 중국인 VIP 고객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요.
엔저가 여전히 걸림돌이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어요. 2025년 10월 기준 100엔이 약 890원으로, 일본 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어요.
한국인과 중국인 모두 일본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일본의 관광 인프라와 브랜드 파워도 강해요. 엔저가 계속된다면 한국 관광주가 기대만큼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수 있어요.
한중 관계와 구매력이 변수다
2016년 사드 사태처럼 한중 관계가 악화될 경우 중국의 경제 제재가 한국 관광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어요. 한미일 안보 협력이나 정치적 이슈에 따라 중국이 한국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어요.
호텔신라의 3분기 적자 사례처럼,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도 객단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어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여력 약화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결론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로 한국 관광주가 단기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해요. 무비자 정책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엔화 약세와 한중 관계 불안정성, 중국인의 소비 여력 감소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앞으로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무비자 정책이 연장되며,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늘어나는지를 지켜봐야 실질적인 수혜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