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부가 보안에 올인했나

2025년 들어 SK텔레콤, KT, 롯데카드 등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정부가 직접 나섰어요. 국가안보실이 중심이 되어 공공·금융·통신 등 1600여 개 IT 시스템을 전수 점검하고, 상장사 전체에 정보보호 공시를 의무화하는 강력한 대책을 내놨어요.

이번엔 달라요. 정부가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사이버보안을 국가안보 최우선 과제로 삼았어요. CEO 보안 책임 법제화,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기업들이 보안 투자를 피할 수 없게 만들었어요.

보안 시장에 돈이 쏟아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상장사 2700개 전체로 정보보호 공시 의무가 확대된다는 점이에요. 이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2026년 정부 정보보호 예산이 4012억원으로 7.7% 늘어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사이버보안 배점이 두 배로 확대돼요. 통신 3사도 5년간 2조 4000억원 규모의 보안 투자 계획을 밝혔어요. AI 보안, 클라우드 보안, 양자내성암호 등 차세대 기술 육성 정책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보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거예요.

보안 기업들 실적은 아직이다

안랩은 2025년 상반기 매출 119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어요. 하지만 이글루코퍼레이션과 파이오링크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이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어요.

보안 인력 부족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격차가 발목을 잡고 있어요. 정부가 화이트해커 양성에 나섰지만,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보안 산업 특성상 수요 증가가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지 않고, 계약부터 대금 지급까지 시차가 존재해요.

실적 반영은 언제쯤 될까

정책 효과가 보안 기업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은 2025년 4분기 후반~2026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공공 부문 예산 집행, 상장사 정보보호 공시 확대, 통신사 투자 등이 모두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에요.

단기적으로는 정책 발표가 보안주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을 줄 수 있지만,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과 실적 반영 시차가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어요. 법안 통과 지연, 글로벌 경쟁 심화 등도 주가 랠리의 제약 요인이에요.

어떤 기업이 수혜를 볼까

정책 수혜가 모든 보안 기업에 균등하게 돌아가는 건 아니에요. 관제 서비스는 이글루코퍼레이션, AI·클라우드 보안은 안랩·파이오링크, 제로트러스트는 파이오링크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요.

국내 시장 성장만으로는 글로벌 선도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피하기 어려워요.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수주 잔고, 실적 발표, 재무 지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해요. 단기 기대감보다는 정책 효과가 실적으로 실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결론

정부의 사이버보안 대책은 보안 산업에 분명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지만,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려요. 2026년 정보보호 예산 7.7% 증액, 상장사 2700개 공시 의무화, 통신 3사의 2조 4000억원 투자 등이 시장을 키울 거예요. 하지만 보안 인력 부족, 계약에서 매출까지의 시차,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단기 랠리를 제한할 수 있어요.

실제 실적 개선은 2026년 이후에나 가시화될 전망이에요. 관제 서비스는 이글루코퍼레이션, AI 보안은 안랩, 제로트러스트는 파이오링크 등 각 기업의 강점 분야가 달라요. 투자자들은 수주 잔고 증가, 분기별 실적 개선, 정책 관련 계약 체결 소식을 기준으로 보안주 투자를 판단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