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은 연준이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을 우선하며 12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기대감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어요.
시장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78.9%로 높게 기대하고, 그로 인해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일주일 사이 4.10%에서 4.03%로 내려왔어요.
이렇게 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기대하는 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고 있지만, 실업률이 4.4%로 오르고 제조업 PMI가 48.7로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위험을 방어하려는 연준의 움직임이 나올 거라 예상하기 때문이에요
성장 둔화 초입과 장기 채권
지금 시장은 경기 확장 후기에서 경기 하강 초입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들어섰다고 보여요. 2분기 GDP 성장이 3.8%로 강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을 수 있어요. ISM 제조업 PMI가 48.7을 기록하고 소비자 심리 지수가 51.0으로 낮아지는 등 4분기 경기 급랭 위험을 예고하고 있거든요.
연준은 물가 안정보다 고용 시장을 보호하려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도 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리기 시작했어요. 이는 미래 현금 흐름 가치가 높아지는 기술주 같은 장기 듀레이션(금리 변화에 민감한 정도) 성장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자칫 경기 둔화기에 들어서면 경기 민감주(경기 변동에 민감한 종목)인 가치주 쪽은 이익 모멘텀이 줄어 고전할 수 있어요.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확인해요
1) 장기 채권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를 방어해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03%까지 내려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담았어요. 경기 둔화 위험이 커지는 지금, 장기 국채는 포트폴리오에서 방어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자산이에요.
10년-2년 국채 금리 차이가 0.54%로 아직 정상 상태지만, 급격한 경기 둔화가 오면 장기 채권 가격이 오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균형을 위해 장기 채권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보세요.
2) 변동성에 대비해 방어적인 포지션을 점검해요
VIX 지수가 20.52로 비교적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건 시장 참여자들이 불안감을 안고 있음을 보여줘요.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최고치에 가까워졌지만,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지수가 51.0으로 낮은 건 대중의 경제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다는 뜻이에요.
성장주의 높은 주가는 연준의 완화 정책 기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안에 대형 성장주 비중이 너무 크다면 단기 조정에 대비해 이익을 실현하고 비중을 조절하는 리밸런싱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지금 시장이 품고 있는 위험은?
1)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정책 실패 위험을 확인해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시작했지만,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Core PCE가 2.91%로 목표치인 2%를 아직 넘고 있어요. 연준이 고용 방어를 우선하다가 인플레이션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면 '섣부른 완화'로 인한 정책 실패 위험을 낳을 수 있어요.
시장이 78.9%라는 높은 확률로 12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만약 연준이 동결을 결정한다면 강력한 충격이 오면서 자산 시장 전체에 급격한 조정이 올 가능성이 있어요.
2) 달러 약세와 환율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달러 인덱스(DXY)는 100.13 수준으로 하락하는 추세예요. 이는 달러 약세 압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죠. 하지만 CFTC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일본 엔화 대비 달러 매도 포지션(-144,100 계약)을 보이는 등 과도한 달러 약세 포지션이 형성되어 있어요.
만약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해지거나, 예상 밖의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다시 매파적(긴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로 돌아설 수 있어요. 이는 환율 급등과 신흥국 자산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해요.
경기 둔화 방어,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춰요
지금 시장은 약해지는 고용과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라는 서로 상반된 데이터에 연준이 '선제적 완화'라는 카드를 쓰면서 움직이고 있어요. 연준이 경기 하강 위험에 방어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금융 환경이 풀리면서 금리 하락 추세가 생겨났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투자자는 이 트렌드가 가져올 장기 듀레이션 자산(장기 채권과 고성장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두면서, 인플레이션 위험과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충돌했을 때 올 수 있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해요.
지금은 공격적인 투자보다 방어적인 성격의 장기 채권 비중을 늘리고, 과도하게 집중된 위험 자산은 경계하며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점검하는 시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