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사고가 공급망 흔들다

그라스버그 광산 사고가 글로벌 구리 공급망에 직격탄을 날렸어요. 프리포트 맥모란이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생산이 전면 중단됐고, 이 광산은 세계 구리 생산량의 3.6%를 차지해요. 골드만삭스는 이번 사고로 2025~2026년 구리 공급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어요.

더 큰 문제는 복구에 최소 2년 이상 걸린다는 점이에요. 다른 주요 광산에서도 운영 차질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구리 공급망이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났어요.

전기차와 AI가 구리를 삼키다

전기차와 AI 데이터센터가 구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어요. 전기차 한 대에는 내연기관차보다 3~4배 많은 구리가 들어가요. AI 데이터센터도 전력 송배전과 냉각 시스템에 엄청난 양의 구리를 써요.

국제에너지기구와 블룸버그NEF는 2030~2035년까지 구리 수요가 현재보다 1.5~2배 증가할 것으로 봐요.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구리 수요는 2028년까지 연평균 40만 톤씩 늘어날 전망이에요.

신규 광산 개발이 막히다

구리 공급을 늘리기는 정말 어려워요. 신규 광산 개발에는 15년 이상이 걸리고, 고품위 광석은 이미 고갈되고 있어요. 재련 수수료가 급락하는 현상은 구리 원광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신호예요.

이런 구조적 제약 때문에 단기간에 공급을 늘릴 수 없고,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요.

가격은 오를까, 내릴까

구리 가격이 구조적으로 오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조정 가능성도 있어요. 급격한 가격 상승은 수요 위축과 대체재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중국 경제 둔화나 다른 광산의 증산, 투기 자금 이탈도 변수예요.

하지만 전기차, AI, 신재생에너지의 구조적 수요 증가와 공급 확대의 한계가 맞물려서,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압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많아요.

결론

그라스버그 광산 사고는 글로벌 구리 시장의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켰어요. 여기에 전기차와 AI 데이터센터의 수요 폭증이 더해져 구리 가격이 크게 올랐고, 많은 전문가들이 구리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요. 신규 광산 개발에 15년이 걸리는 현실과 고품위 광석 고갈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공급 확대를 막고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기 둔화나 투기 자금 이탈로 가격이 조정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전기차와 AI라는 거대한 수요 동력이 계속 작동하는 한, 구리 가격의 상승 압력은 이어질 거예요. 앞으로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 대체재 개발 진척도, 그리고 그라스버그를 비롯한 주요 광산의 복구 일정을 지켜보면 구리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