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연금이 태양광 산업을 살린다

정부의 햇빛연금 정책은 농촌 유휴 부지에서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모델이에요. 연내 10곳 시범마을 선정과 2030년까지 500곳 확대는 정책 추진 의지가 확고함을 보여줘요. 농촌 소득 창출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죠.

이런 정책 드라이브는 침체된 국내 태양광 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줘요. 특히 분산형 발전소 모델은 기존 대규모 단지와 달리 차별화된 내수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영농형·수상형 기술이 수혜 구조 가른다

정부는 영농형 태양광과 수상형 태양광 두 가지 모델을 함께 추진해요. 영농형은 농지 위에서 발전과 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토지 효율성을 높이고 일부 작물 생산성도 개선할 수 있어요.

하지만 영농형 태양광은 법적 근거와 농지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어야 본격 확대가 가능해요. 수상형 태양광은 대규모 부지 확보가 어려운 지역의 대안이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설계가 필수예요.

태양광 기업들, 기회와 한계 공존

태양광 밸류체인별로 폴리실리콘·잉곳의 OCI, 모듈의 한화솔루션·현대에너지솔루션, EPC·인버터의 신성이엔지·에스에너지가 주요 수혜주로 꼽혀요. 중소 EPC와 인버터 기업들은 농촌 분산형 발전소 경험을 살려 수주 기회를 늘릴 수 있어요.

그러나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부진처럼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재료 가격 급등, 고금리가 실적 개선을 가로막고 있어요. 글로벌 경쟁과 가격 하락 압력도 여전한 부담이죠.

REC 가격과 송전망이 성공 좌우한다

태양광 발전소 수익성은 REC 가격과 송전망 인프라가 결정해요. 최근 REC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신규 설비 증가로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돼요. REC 가격이 급락하면 주민 소득이 줄고 정책 만족도도 떨어질 수 있어요.

송전망 부족은 태양광 산업의 고질적 문제예요. 농촌 분산형 발전소가 늘수록 송전망 확충이 필수인데, 주민 반대와 한전 재정난으로 투자가 지연되고 있어요. 이는 발전소 가동률과 수익성을 직접 제약해요.

결론

햇빛연금 시범마을 선정으로 태양광 산업과 한화솔루션, OCI 같은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어요. 영농형·수상형 태양광 기술과 내수 시장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송전망 부족, REC 가격 변동, 글로벌 경쟁 같은 문제는 여전해요. 단기적으로는 정책 기대감에 주가가 반응할 수 있지만, 실제 변화는 기업들의 기술력과 인프라 개선 속도를 봐야 판단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