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3분기 영업이익 12.3% 증가라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백화점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지만, 온라인 경쟁과 저성장 리스크는 여전해요.
외국인과 명품이 실적 이끌다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3% 늘어나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어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명품, 하이엔드 주얼리 등 고마진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의 핵심이었어요. 특히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과 K-콘텐츠 인기가 외국인 고객을 크게 늘렸고, 이들이 주로 고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이익률이 높아졌어요.
동시에 면세점 사업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요. 공항점 실적 개선과 운영 효율화가 주효했고, 자회사 지누스의 일시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하반기 들어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어요.
소비심리 살아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 2개월 연속 100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요. 기준금리도 2.50%로 인하된 뒤 유지되면서 소비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에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내수 소비가 살아나면서 백화점 업계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현재와 미래의 가계 상황에는 낙관적이지만, 거시경제 전망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가 하락하는 등, 소비심리의 회복이 실제 소비지출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요.
구조적 제약이 발목 잡다
국내 GDP 성장률이 0.9%에 그치고, 기준금리도 추가 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이런 저성장·정체형 환경에서는 백화점 실적 개선이 외국인 관광객 등 외생 변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미국 경제 둔화와 수출 부진, 환율 변동 등 대외 변수도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어요.
또한 온라인 유통의 침투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요. 옴니채널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만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대형 점포와 소형 점포 간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어요. 오프라인 유통의 구조적 쇠퇴가 백화점 업계의 중장기 성장에 제약을 주고 있어요.
주가 상승, 언제까지 갈까
현대백화점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에는 여러 조건이 전제되어 있어요. 외국인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면세점 흑자 전환, 지누스 실적 개선이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해요.
반면 외국인 매출이 둔화되거나, 온라인 유통 경쟁이 더 심화되고, 기준금리 인하가 멈춘다면 주가 상승세는 제한될 수밖에 없어요. 4분기 실적과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고객 동향이 주가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에요.
결론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어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 판매 호조, 면세점 흑자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이 재평가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성장과 기준금리 정체, 온라인 경쟁 심화라는 제약이 여전해요.
앞으로 주가가 계속 오를지는 4분기 실적과 외국인 매출 추이에 달려 있어요. 특히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고객 동향과 온라인 경쟁 구도 변화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