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2025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UV와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미국 내 점유율도 11%로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이 관세 부담과 환율 변동 등 리스크를 넘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전기차 현지 생산과 하이브리드 확대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 분석해보겠습니다.
미국 판매 신기록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2025년 상반기 현대차 미국 판매는 752,778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을 11%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엘란트라 N,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70·GV80 등 주요 차종이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브랜드 가치도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호조가 주가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관세 부담과 현지화 전략의 효과
2025년 4월부터 시행된 25% 미국 자동차 관세는 현대차그룹에 큰 도전이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가격 인상 대신 재고 공급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방어했습니다.
기아의 6월 판매 감소 등 단기적 타격도 있었지만, 조지아 메타플랜트 가동을 앞당기고 현지 생산 비중을 60%까지 확대하는 등 관세 대응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관세 부담이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정적이지만, 현지화 전략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현지 생산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2025년 미국 에너지부의 IRA 보조금 승인으로 아이오닉 5·6, EV6·EV9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의 가격 경쟁력이 15% 이상 개선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도 26%로 확대되며, 평균 8.5%의 높은 마진이 수익성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확대가 주가 반등의 또 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투자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
현대차그룹은 2025~2028년 미국 시장에 210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과 현지 조달률을 대폭 높이고 있습니다. 조지아 공장, 루이지애나 제철소, 배터리 팩 현지화 등 대규모 투자가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NVIDIA, WAYMO 등과의 협력으로 자율주행·로보택시 등 신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투자 확대와 기술 혁신이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가 반등의 리스크 요인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인상 시사, 단기 자금 부담, 원화 강세 등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영업이익이 15%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1분기 영업이익률 7.8%, 하이브리드 고마진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주가 반등 기대감이 우세합니다. 단기적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실적과 전략이 뒷받침되는 만큼 긍정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결론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신기록과 전기차·하이브리드 확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관세 부담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실적 호조와 대규모 투자, 기술 혁신이 주가 반등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와 환율 등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2025년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