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만 캐던 회사가 이제는 AI의 심장부로 들어가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아이렌(IREN Limited) 이야기예요.
아이렌의 시작은 싸고 깨끗한 전기를 무기로 북미에서 대규모 채굴장을 운영이었어요. 그런데 어제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72% 늘어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동시에 엔비디아로부터 최상위 파트너 등급을 부여받아 GPU 1만 개 이상을 확보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어요.
‘채굴장에서 데이터센터로, 그리고 AI 클라우드 기업으로 나아가는 아이렌의 스토리 같이 뜯어볼까요?
아이렌은 성과로 증명해
아이렌은 단순히 “꿈만 있는 회사”가 아니고 실제로 돈을 잘 벌고 있어요.
2025년 7월, 무려 728 BTC를 채굴했는데 이는 당시 시세로 환산하면 약 1,300억 원 규모예요. 이는 경쟁사 마라톤디지털(MARA)을 제친 기록적인 성과였죠. 특히, 비트코인 채굴 효율을 판단하는 지표인 ‘해시레이트는 50 EH/s’에 달했고, 활용률은 91%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어요.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월 매출만 약 8억 달러 규모, 연간 10억 달러 이상 수익이 예상되는 수준이에요!
또한, 비트코인 한 개를 캐는 데 드는 총 원가는 4만1천 달러 수준인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넘었으니 개당 2배 이상의 마진을 남겼어요.
비트코인만 캐던 회사? 이젠 아냐
게다가 아이렌은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확보한 회사예요. 캐나다와 텍사스에 걸쳐 총 2,91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했지만, 이제는 AI 데이터센터라는 더 큰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다른 기업들이 수년을 들여야할 전력망·변전소·냉각 인프라, 부지까지 모든 인프라를 이미 갖췄거든요.
쉽게 말해, ‘비트코인 채굴장의 전기’가 이제 ‘AI 연료’로도 활용되는 전략이에요.
데이터센터계의 NEW 플레이어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Horizon 캠퍼스’는 600MW 규모, ‘Sweetwater 캠퍼스’는 1,400MW 규모로 계획돼 있고, 각각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에요. 이는 글로벌 빅테크조차 쉽게 따라 하기 힘든 전력 규모죠.
거기에 재밌는 건 AI 데이터센터가 이미 아이렌이 성과로 증명한 비트코인 채굴장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거에요. 비트코인 채굴장은 “전기를 싸게, 많이, 안정적으로 쓰는 공장”이고 AI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기 공급인 필수인 분야이기 때문이에요.
즉, 아이렌이 AI GPU 서버를 설치하기만 하면,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요.
전환에 성공하려면?
물론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이 쉬운 건 아니에요. 성공하려면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하죠.
첫째, 이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실제 GPU 설치와 운영으로 이어지는지. 이번에 엔비디아 파트너가 되어 GPU 1만 개 이상을 확보한 것은 좋은 신호예요. 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둘째, 기존 채굴 수익과 신규 AI 인프라 투자를 균형있게 유지하는지. 코인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위험 요인이니깐요.
셋째, 다른 기업들이 아이렌의 시설을 빌려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되는지. 단순히 GPU만 보유한다고 AI 클라우드 사업이 성공하는 건 아니고, 소프트웨어 스택과 파트너십이 따라와야 해요.
결국 아이렌의 데이터센터가 “AI 시대의 필수 전기와 공간을 공급하는 인프라”로 자리 잡는지가 수익성 확장의 관건이에요.
NEW 다크호스가 될 아이렌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이라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AI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전환에 집중하고 있어요. 100%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인프라,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성, 그리고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아주 큰 경쟁력과 함께.
다만 사업 전환의 성공 여부는 Horizon·Sweetwater 같은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계획대로 가동되는지,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이 이 인프라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지에 달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