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1.5조달러 규모의 AI·첨단기술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 기술주 시장이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요.
경제안보와 손잡은 AI 투자
JP모건의 1.5조달러 투자는 단순한 기업 결정이 아니에요. 미국 정부의 경제안보 정책과 긴밀히 연계된 움직임이에요.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이 핵심 광물과 첨단 제조업에서 신뢰할 수 없는 공급원에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했어요. 이번 투자가 국가적 차원의 공급망 재편과 경제 회복탄력성 강화에 기여한다고 밝혔죠.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 등 27개 분야에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에요.
JP모건은 직접 투자뿐 아니라 금융 조달, 자문,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민간 자본을 전략 산업에 유입시키려 해요.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과도 맞물려 민간과 정부가 함께 첨단 산업 육성에 나서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돼요.
양자컴퓨팅 주가 급등했다
JP모건의 투자 발표 직후 양자컴퓨팅 관련주와 AI 인프라 기업들이 급등했어요. 리게티 컴퓨팅은 기술적 진전과 미국 공군 보조금 수주로 주목받았고, 브로드컴은 OPENAI와의 협력 소식에 9% 이상 급등했어요.
하지만 이들 주식은 하루 10~30%씩 변동할 정도로 투기적 성격이 강해요. 내부자 매도와 주식 희석 등 위험 신호도 뚜렷하죠. 팔란티어, 쇼피파이, 마이크론 같은 대형 기술주도 AI와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기술적 저항선에 부딪히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요.
왜 순환거래를 우려하나
OPENAI를 중심으로 엔비디아, AMD, 오라클 등 주요 기업 간 대규모 순환거래 구조가 AI 투자 생태계의 불안정성을 드러내고 있어요. OPENAI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데도 1조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어요. 엔비디아와 AMD는 자사 칩을 공급하면서 워런트, 지분 투자 등 복잡한 금융 구조를 활용하고 있죠.
이런 순환거래는 닷컴 버블 시기의 벤더 파이낸싱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와요. 실제 수요가 아닌 자금 순환과 기대감에 기반한 투자 구조가 시장의 과열과 버블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OPENAI의 현금흐름 적자와 2029년까지의 흑자 전환 지연 전망도 우려를 더해요.
투자는 많은데 수익은 어디에
AI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미국 GDP 성장의 92%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실물 경제 성장률은 0.1%에 불과해요. 예일대 CEO 서밋과 MIT 연구에서는 AI 투자 프로젝트의 95%가 투자수익률 0을 기록했다는 결과도 나왔죠.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전력·데이터 비용 급증, 실제 비즈니스 적용의 한계, 투자 대비 수익성 불확실성 등 구조적 문제가 남아 있어요. 대형 IT 기업들도 AI 인프라 지출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조정받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요. 투자자들은 언제, 어떻게 실질적 수익이 실현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죠.
결론
JP모건의 1.5조달러 AI 투자는 미국의 첨단 산업 육성 전략과 맞물려 기술주 시장에 큰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됐어요. 양자컴퓨팅과 AI 관련주들이 급등했지만, 하루 10~30%씩 오르내리는 투기적 움직임도 함께 나타났죠. 특히 OPENAI를 중심으로 한 순환거래 구조는 닷컴 버블을 떠올리게 하며, AI 프로젝트의 95%가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어요.
앞으로 이 랠리가 지속될지는 세 가지를 봐야 해요. 첫째, AI 기업들이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둘째, 순환거래가 아닌 실제 수요가 뒷받침되는지. 셋째,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감당하면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지예요. 이 기준들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