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킬더빌 캠페인, 테슬라 주가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엘론 머스크의 킬더빌 캠페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4조 달러 예산 법안에 정면으로 맞서며, 테슬라의 이해관계와 직접 충돌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일일 트윗 수가 증가할수록 테슬라 주가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VERIDELISI 연구 결과(상관계수 -0.1427)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6월 첫 주 머스크가 47건의 정치 게시물을 올린 시점에 테슬라 주가는 3.8% 하락했고, 30일 내재변동성(IV30)은 61.06%로 1년 평균 대비 35%나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킬더빌 캠페인은 테슬라 주가 변동성 확대의 직접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삭감과 유럽 판매 부진, 실물 경제 리스크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법안에는 전기차 보조금 삭감(7,500달러→3,500달러)과 배터리 조달 요건 강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 모델3의 실질 판매가가 4.2% 인상되고, 2025년 예상 출고량이 12% 감소할 전망입니다.

동시에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판매량이 5개월 연속 감소하며, 1분기 점유율도 12.7%에서 9.1%로 하락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삭감과 유럽 판매 부진이 테슬라의 실물 경제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로보택시 프로젝트와 자금 조달 불확실성

테슬라의 로보택시 프로젝트는 1,070억 달러 규모로, 6월 30일 오스틴에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예산 삭감이 현실화될 경우, 테슬라의 AI 개발 자금 이전 압박이 커지고,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 출시 지연으로 2026년 예상 수익의 19% 감소 위험이 있습니다.

37억 달러의 현금 보유고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은 로보택시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과 실적에 중대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미래 성장 동력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 신뢰도 하락과 변동성 헤징 전략

캘퍼스, 미국교원연합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우려를 표명하며, 경영진 교체 요구와 투자 철회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GBAO와 모건스탠리 설문에서 기관 투자자의 85%가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기업 가치 훼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옵션 시장에서는 350달러 콜과 300달러 풋에 미결제약정이 집중되며, 변동성 헤징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IV30이 60%를 넘는 상황에서 향후 30일간 주가 변동폭이 ±25%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결론

엘론 머스크의 킬더빌 캠페인은 테슬라 주가 변동성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메시지와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기차 보조금 삭감, 유럽 판매 부진, 로보택시 프로젝트의 자금 리스크 등 실물 경제 변수까지 겹치면서, 테슬라 주가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