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500억 달러 규모의 MASGA 프로젝트로 자국 조선업 재건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 3사에 전례 없는 기회가 열렸어요. 하지만 미국의 보호주의 법령과 중국의 견제 등 복잡한 변수들이 실질적 수혜를 가로막고 있어요.
미국이 한국 조선소를 찾는다
미국은 2054년까지 381척의 함정을 확보해야 하지만, 자국 조선소만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미국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한국의 생산성과 기술력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어요.
한국 조선 3사는 이미 미 해군 MRO 시장에서 연간 3조 6,000억 원 규모의 성과를 내고 있어요. 특히 한국의 LNG 운반선 기술은 미국과 중국을 압도하는 수준이에요.
보호주의 법령이 발목 잡는다
존스법과 번스-톨레프슨법이 미국 군함의 해외 건조를 막고 있어요. 최근 동맹국 예외 조항과 대통령 면제 카드가 논의되지만, 법 개정은 여전히 불확실해요.
한미 간 투자 방식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어요. 미국은 처음엔 강경했지만, 최근 한국의 외환시장 부담을 인정하며 태도가 누그러졌어요. 모듈형 협력이나 기술 이전 같은 우회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미국 내 일자리 문제가 걸림돌이에요.
MRO 시장에서 성과 나타난다
한화오션이 미 해군 MRO 사업 3건을 수주하며 선두를 달리고, HD현대도 보급함 정비 사업을 따냈어요. 미국 내 조선소 인수와 인력 파견으로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어요.
MRO 시장은 2030년까지 76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에요. 지금은 수익성이 크지 않지만, 전투함 정비 자격을 얻으면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요.
중국이 견제 카드 꺼낸다
미국의 대중 견제가 한국에 기회를 주지만, 중국의 보복도 시작됐어요. 중국이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어요.
하지만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은 중국과 관련이 적고, 미국산 선박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 제재 영향은 제한적이에요. 미중 갈등이 심해질수록 한국의 수혜는 커지지만, 중국의 추가 견제 가능성도 남아 있어요.
결론
MASGA 프로젝트는 한국 조선 3사에 미 해군 함정 건조와 MRO 시장 진출이라는 큰 기회를 열어줬어요. 미국의 보호주의 법령과 중국의 견제가 걸림돌이지만, 한국의 기술력과 생산성은 대체 불가능한 수준이에요.
앞으로 한미 협상 타결과 미국 법령 개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관건이에요. 특히 모듈형 협력 같은 우회 방안이 실현되는지, 중국의 추가 제재가 나오는지를 지켜보면 한국 조선업의 실질적 수혜 규모를 가늠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