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25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PER과 PEG 등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에서 고평가 논란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네이버의 성장 모델 자체를 다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적은 늘었는데 왜 주가는 떨어졌나
네이버는 2025년 3분기 매출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어요. 하지만 PER이 20~22배, PEG가 2.2~3.2배로 한국 증시 평균보다 높아 고평가라는 평가가 나와요. 특히 순이익 증가가 투자손익, 금융손익 같은 비순환 항목 개선에 의존한 점이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어요.
네이버의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에도 3% 하락했는데, 이는 시장이 이미 실적 개선을 주가에 반영했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돼요. 글로벌 기술주 약세, 코스피 급락 등 거시적 환경도 고평가 논란을 부추기고 있어요.
AI 투자가 성장 동력 될 수 있을까
네이버는 엔비디아 GPU 6만장 확보, 연 1조원 이상 데이터센터 투자 등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어요. HYPERCLOVA X 등 자체 AI 모델을 B2B 시장에 판매하고, 서비스형 GPU로 공공기관과 기업 수요를 노리고 있죠. 만약 이 투자가 실제 수익화로 이어진다면, 기존 광고·커머스와는 다른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GPU 활용률, 실제 수요, 글로벌 경쟁력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요. HYPERCLOVA X의 글로벌 인지도, 정부 정책 변화, 경기 회복 여부 등도 성공의 관건이에요.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는 시나리오
긍정적 시나리오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고, HYPERCLOVA X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우를 상정해요. 커머스·광고 시장이 경기 회복과 함께 반등하고, 정부의 AI 지원 정책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 고평가 논란이 해소될 수 있어요.
이 경우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개선되고, 2026년 가이던스가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인다면, 시장은 네이버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할 수 있어요. 증권사 목표주가도 30만원대가 유지되고 있어 상승 여력은 남아있어요.
고평가 논란이 심화되는 리스크
반대로 AI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GPU 활용률 부진,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다면 고평가 논란은 심화될 수 있어요. 광고·커머스 시장의 구조적 둔화, 경기 침체, 정부 규제 강화 등도 부정적 변수예요.
특히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거나, 2026년 성장 가이던스가 약화된다면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심화되고, 주가 하락과 평가 심리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어요. 글로벌 기술주 밸류에이션 조정도 부담 요인입니다.
4분기 실적이 판가름할 전망
결국 네이버의 고평가 논란이 해소될지, 심화될지는 2025년 4분기 실적과 2026년 경영진 가이던스에 달려 있어요. 4분기 영업이익이 57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2026년 매출·이익 성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제시된다면 논란이 완화될 수 있어요.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AI 투자 수익화가 지연된다면 고평가 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투자자들은 단기 매수보다는 실적 발표 이후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이에요.
결론
네이버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PER과 PEG 등 주요 지표에서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어요. 시장은 이미 실적 개선을 주가에 반영했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기존 광고·커머스 사업이 회복된다면 고평가 논란은 해소될 수 있어요.
하지만 AI 투자 수익화가 지연되거나, 경기 둔화로 기존 사업이 부진하다면 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결국 4분기 실적과 2026년 경영진 가이던스가 네이버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는 핵심 기준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