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가 11월부터 대규모 증산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함께 유가는 3% 이상 급락했고, 시장에서는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증산으로 공급과잉 우려 커지다
OPEC+는 2025년 11월부터 하루 13만7천배럴 이상 증산을 추진하며, 올해 4월 이후 감산 정책을 해제하고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어요. 이는 미국의 유가 인하 압박과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실제로 9월 말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했어요.
하지만 회원국들의 실제 생산량이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단기적 공급과잉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어요. 전문가들은 OPEC+가 목표치보다 하루 50만배럴 적게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해요.
유가 급락, 무엇이 이끌었나
국제유가 급락은 OPEC+ 증산 발표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예요. 미국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평화안 합의,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원유 수출 재개 등 공급 확대 요인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어요.
반면,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베네수엘라의 수출 차질 등은 유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 등 지정학적 변수도 여전히 유가 변동성의 핵심이에요.
공급 우위로 전환되는 원유 시장
2025년 들어 글로벌 원유 공급은 1억500만배럴로 늘고, 수요는 1억380만배럴로 전망돼 공급과잉이 뚜렷해졌어요. 미국 셰일오일 증산과 OPEC+의 정책 변화가 주요 원인이고, 국제에너지기구는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어요.
하지만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석유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어요. 인도는 2025년 석유 수요 증가율이 3.4%로, 중국의 두 배를 넘어서며 글로벌 수요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어요.
업계별로 다른 영향 나타나다
국제유가 하락은 정유업계에는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요. SK이노베이션, S-OIL 등 국내 정유사들은 역래깅 효과와 재고 평가 손실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에요.
반면 항공업계는 유가 하락의 수혜를 받고 있어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유류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지만, 환율 상승이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어요. 에너지 탐사개발 업계는 투자 위축이 불가피하고, 원자재 투자 전략도 다변화가 필요해졌어요.
결론
OPEC+의 증산 정책과 미국 셰일오일 생산 확대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공급과잉이 뚜렷해지면서 주요 투자은행들도 유가가 더 떨어질 거라고 보고 있어요. 실제로 2025년 원유 공급은 수요보다 120만배럴 많을 것으로 예상돼요.
하지만 인도 같은 신흥국의 석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중동 지역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요. 앞으로 유가가 어디로 갈지는 OPEC+의 실제 생산량과 신흥국 수요 증가 속도, 그리고 중동 정세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면 판단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