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AI칩 도입이 클라우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오라클은 2025년 NVIDIA GB200 칩 40만 개와 AMD MI355X 가속기 3만 개를 도입하며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칩 대규모 도입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8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1.2GW급 텍사스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건설 등 인프라 투자 확대는 AI 수요 폭증에 대응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AI칩 도입이 AWS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이중화와 기술적 차별화 전략

오라클은 NVIDIA와 AMD 칩을 동시에 도입해 반도체 공급망을 이중화하고 있습니다. 이중화 전략은 NVIDIA 의존도 리스크를 줄이면서, AI 워크로드별 최적화와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OCI 슈퍼클러스터는 131,072개의 NVIDIA B200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할 수 있고, AMD MI355X와의 혼용 시 FP4 정밀도에서 1.7배 효율 향상이라는 기술적 차별화도 이루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기술 혁신은 AWS와의 경쟁 구도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격차, 좁혀질 수 있을까

2025년 기준 AWS는 3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라클은 3%에서 2026년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2025년 52% 매출 성장률과 2026년 70% 성장 전망은 AWS의 15% 성장률을 크게 상회합니다.

AI 특화 인프라 부문에서는 오라클이 AWS AI 서비스 매출의 49% 수준까지 추격 중이며, 메타 LLAMA 모델 학습 비용을 AWS 대비 40% 절감하는 등 가격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AI 인프라 확장이 클라우드 시장 재편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CAPEX 부담과 생태계 한계, 오라클의 리스크는 무엇인가

오라클의 2025년 CAPEX는 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고, 2026년에는 250억 달러로 영업이익의 58%에 달할 전망입니다. 과도한 자본 지출은 장기적 수익성 압박과 유동성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AWS는 419만 고객 기반을 보유한 반면, 오라클은 238만 고객에 그치고 있어 생태계 확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중소기업 고객 성장률과 저가형 수요 편중도 오라클의 구조적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결론

오라클은 AI칩 대규모 도입과 데이터센터 투자, 반도체 공급망 이중화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과 높은 성장률, 가격 경쟁력은 오라클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CAPEX 부담과 생태계 확장 한계, 수익성 압박 등 리스크 요인도 뚜렷합니다. 오라클의 AWS 추격은 AI 특화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전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격차를 완전히 좁히기는 어렵다는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