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이오에서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은 단연 삼천당제약이에요. 지난주 목요일부터 주가를 뜨겁게 올린 일본의 다이이찌산쿄 에스파와 체결한 파트너십 소식을 알아볼까요?
일본 시장에서 먼저 시작해
일본의 다이이찌산쿄 에스파와 체결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제네릭 8종에 대한 파트너십 소식이 도화선이 되었어요.
시장이 반응한 이유는 삼천당제약의 S-PASS 플랫폼 기술의 상업적 가치가 일본이라는 거대 시장과 결합하여 숫자로 증명될 가능성 때문이에요. 특히 고령화 사회인 일본은 당뇨 및 대사 질환 관리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지역이며 환자들의 주사제 거부감이 높아 경구용 제제의 점유율이 다른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 매력적인 트렌드로 작용하고 있어요.
특허를 어떻게 피해?
삼천당제약의 핵심 모멘텀은 오리지널 제품의 촘촘한 특허망을 우회하는 S-PASS 기술에 있어요. 오리지널 제품인 리벨서스는 위장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SNAC(흡수 촉진제)이라는 물질을 사용하는데 이와 관련된 특허는 2039년까지 이어져 다른 회사들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어요.
그러나 삼천당제약은 독자적인 조성물을 통해 이 특허를 원천적으로 피하는 데 성공했어요. 이를 통해 통상적인 제네릭 출시 시점보다 8년 이상 앞선 2031년에 시장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며 진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이미 확보한 데이터에서 오리지널과 약물 노출량이 거의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준 점은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주는 강력한 근거가 돼요.
유통망 장악이 먼저일까?
또 다른 포인트는 파트너사인 다이이찌산쿄 에스파의 실질적인 판매 능력이에요. 다이이찌산쿄 본체가 혁신 신약에 집중하는 사이 자회사인 에스파는 일본 3대 약국 체인인 QoL 홀딩스의 자본과 결합하여 유통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거듭났어요.
일본의 경구용 치료제는 병원 처방 후 약국에서 조제되는 구조라 전국 900개 이상의 조제 약국을 보유한 QoL과 일본 최대 의약품 도매업체 메디팔의 물류 네트워크는 강력한 무기가 돼요. 브랜드 신뢰도와 소매 지배력이 결합한 파트너십 구조는 제품 출시 시점에 폭발적인 시장 침투를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해요.
이익을 계속 나눠 받아요
이번 계약의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기술을 팔고 끝내는 방식보다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 유리한 파트너십 형태를 띠고 있어요. 삼천당제약은 완제품을 공급하며 발생하는 매출과 함께 현지 판매 이익의 일정 비율을 수취하는 이익 공유 모델을 채택했어요.
일반적으로 해외 계약에서 제조원가를 제외한 순이익의 절반 정도를 파트너사와 나누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제조원가가 매우 낮은 삼천당제약에 아주 유리한 구조예요.
계약은 꼼꼼히 봐야해요
이번 계약은 18개월 안에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제네릭 의약품이 오리지널과 효능이 같은지 확인하는 시험) 결과가 좋지 않거나 일본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요
또한 일본의 독특한 약가 결정 제도 때문에 구체적인 계약 금액이 나중에 정해진다는 점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소예요. 오리지널 제품의 약가가 확정된 이후에야 정확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규모가 밝혀지기 때문이에요.
당장 올해 실적에 큰 숫자가 찍히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타임라인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해요. PMDA(일본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의 승인 절차와 출시 예상 시점인 2030년경의 시장 경쟁 상황도 함께 고민해봐야 할 과제예요.
결론
일본 계약은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S-PASS 기술의 상업성을 입증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되며, 향후 서구권 계약 시 훨씬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는 레버리지가 됩니다.
투자자들은 삼천당제약이 단순한 제네릭사를 넘어 인슐린 등 타 펩타이드로 확장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 기술 보유사로 재평가받는 과정의 초기 단계에 와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할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S-PASS 기술이 특허를 우회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A. 오리지널 제품 리벨서스는 SNAC이라는 흡수 촉진제를 사용하는데, 삼천당제약은 이와 전혀 다른 독자적 조성물로 동등한 흡수율을 구현했어요. 특허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동등한 효능을 내는 구조라 2031년 독점적 시장 진입이 가능해요.
Q. 다이이찌산쿄 에스파가 파트너사로서 왜 중요한가요?
A. 단순한 제약사가 아니라 전국 900개 이상 조제 약국을 보유한 QoL 홀딩스 자본과 일본 최대 도매업체 메디팔의 물류망을 갖춘 유통 특화 조직이에요. 출시 즉시 전국 침투가 가능한 인프라를 처음부터 확보했다는 의미예요.
Q. 이익 공유 모델은 삼천당제약에 얼마나 유리한가요?
A. 완제품 공급 매출에 더해 현지 판매 이익의 일정 비율까지 수취하는 구조예요. 삼천당제약의 제조원가가 매우 낮은 점을 감안하면 이익 공유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요.
Q. 계약이 무산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요?
A. 18개월 내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결과가 부정적이거나 일본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하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어요. 일본의 약가 결정 제도 특성상 구체적인 마일스톤 규모도 오리지널 약가 확정 이후에야 알 수 있어요.
Q. 일본 계약이 미국·유럽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A. 일본 계약은 S-PASS 기술의 상업성을 입증하는 첫 번째 레퍼런스예요. 글로벌 빅파마들이 기술력을 검증하는 기준으로 삼는 만큼, 일본에서의 임상·허가 성공이 서구권 계약 협상에서 훨씬 유리한 조건을 끌어낼 수 있는 레버리지가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