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기록적인 차량 인도량과 에너지 사업 성장, 로봇택시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이슈가 동시에 나타났어요.
세액공제가 인도량을 끌어올렸다
2025년 3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497,099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미국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7,500달러가 10월 1일에 종료되기 전,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세액공제 종료 직전 전기차 재고 회전일수가 줄어들며 수요가 집중된 현상이 나타났어요.
하지만 이 인도량 급증은 일시적 수요 몰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어요. 테슬라는 상반기 쌓인 재고를 정리하며 생산량보다 인도량이 많았고, 세액공제 종료 이후 4분기부터는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어요.
자동차 마진이 계속 떨어진다
테슬라의 3분기 자동차 총이익률은 17.2%로, 2021년 정점 대비 절반 수준이에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이 판매량을 늘렸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치 0.54달러를 밑돌았어요. 세전이익 역시 분기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요.
생산 비용 절감과 기가프레스 도입 등 긍정적 변화도 있지만, 재고 증가와 고가 모델 생산라인의 저조한 가동률은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어요. 세액공제 종료 이후 저가 모델Y 출시가 수요를 얼마나 회복시킬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어요.
에너지 사업이 새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은 3분기에 12.5GWH를 배치하며 전년 대비 81% 성장했어요. 이 부문 마진은 30%를 넘어서 자동차 사업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요. AI 산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파워월, 메가팩 등 배터리 저장 시스템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어요.
다만, 에너지 사업 마진은 프로젝트 믹스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자동차 사업 규모에 비해 아직 작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부문은 테슬라의 수익 다각화와 종합 에너지 기업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규제 크레딧 소멸과 BYD 추격이 위협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미국 규제 크레딧 시장이 사실상 종료되며, 테슬라의 고수익 수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어요. 최근 4분기 동안 25억 달러에 달했던 크레딧 매출이 급감하면, 자동차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더욱 중요해졌어요.
한편, BYD는 2025년 1분기 100만 대 이상 신에너지 차량을 판매하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어요. BYD는 저렴한 가격, 빠른 충전, 자율주행 기술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어요.
로봇택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테슬라는 2025년 6월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봇택시 서비스를 시작했고, 캘리포니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는 연말까지 안전 운전자 없는 로봇택시를 미국 인구 절반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감독형 단계에 머물러 있고, 규제 승인과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어요. 투자자들은 로봇택시와 FSD의 구체적 진척도와 수익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어요.
결론
테슬라의 2025년 3분기 실적은 기록적 인도량과 에너지 사업 성장이라는 긍정적 신호와 함께, 자동차 마진 하락과 규제 크레딧 소멸, BYD와의 경쟁 심화라는 부담이 동시에 드러났어요. 세액공제가 끝나면서 실제 수요가 얼마나 유지될지, 그리고 자동차 수익성이 언제 회복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예요.
로봇택시와 완전자율주행이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결국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려면 4분기 인도량이 예상보다 선방하고, 저가 모델Y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야 해요. 이번 분기 실적 발표 후 시장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지표가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