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번 출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 논란, 규제 장벽, 그리고 웨이모 등 경쟁사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습니다. 이번 이슈가 테슬라 주가의 반등 신호가 될지, 아니면 추가 조정의 시작일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오스틴 로보택시, 기술적 한계가 드러나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2025년 6월 오스틴에서 10~20대 규모로 제한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모든 차량에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지정된 구역과 시간에만 운행하는 등 완전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출시 직후부터 교통법규 위반, 경로 이탈, 긴급 정지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즉각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한계는 테슬라 로보택시의 대규모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규제와 안전성, 확장성의 최대 변수
NHTSA의 조사와 더불어,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등 주요 시장의 규제 장벽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테슬라에 로보택시용 운행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으며, 텍사스도 2025년 9월부터 신규 허가제를 도입합니다.
이런 규제 환경은 테슬라의 빠른 확장 계획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 한, 주요 시장 진입과 대규모 상용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웨이모와의 경쟁, 수익성 확보가 관건
웨이모는 이미 미국 주요 도시에서 주당 25만 건의 유료 운행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웨이모는 라이다 기반의 안정적인 시스템과 프리미엄 요금 정책으로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 저비용 시스템과 대규모 데이터로 차별화를 시도하지만, 현재의 $4.20 프로모션 요금은 지속 불가능하며, 웨이모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에서 더 큰 진전이 필요합니다.
FSD 구독과 로보택시, 주가 반등의 조건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 구독은 가격 인하 이후 106% 성장했지만, 자동차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엔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로보택시가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안전요원 없이 운영되는 단계에 도달해야만 WEDBUSH가 제시한 연간 $25,000/대 수익 모델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FSD V14의 성공적 출시와 주요 도시에서의 규제 승인, 그리고 안전성 논란 해소가 동반되어야만 TSLA 주가의 지속적 반등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결론
테슬라 로보택시 출시는 상징적 의미는 크지만, 기술적 한계와 규제 리스크, 웨이모와의 경쟁 등 현실적 장애물이 많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으며, 안전성·확장성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다면 반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FSD 기술 고도화와 규제 승인, 그리고 수익성 있는 다도시 확장이 실현된다면, 테슬라의 주가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