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대EU 관세 인상 조치가 미국 경제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한 배경에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정책이 앞으로도 동결 기조를 이어갈지, 아니면 인하로 전환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과 물가, 금리의 연결고리를 중심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트럼프 관세 인상, 미국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본격화될까
트럼프 관세 인상은 대중국·대EU를 대상으로 10~35%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며, 6월부터는 철강·알루미늄 등 주요 품목에 50%까지 확대됐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최근 데이터와 유통업계 보고서에서 확인됩니다.
특히 S&P 글로벌 PMI 조사에서 83%의 기업이 판매가 인상 원인으로 관세를 꼽았고, 식품 가격 상승 전망치도 5.5%로 높아졌습니다. 관세 인상으로 인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메커니즘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연준 금리 동결,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만든 선택
연준은 6월 18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4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이는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경우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어렵다는 경계심이 반영된 결정입니다.
점도표상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위원이 늘었고, 연말 CPI 전망치도 3.0%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트럼프 관세 인상이 연준 금리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내부 갈등과 금리 인하 시나리오, 변수는 물가 데이터
연준 내부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인사와, 관세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7~8월 물가 데이터가 금리 정책의 핵심 변수임을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9월로 미뤄질지, 12월로 연기될지 여부는 2025년 미국 물가와 금리 동결 전망 분석에서 보듯 관세의 물가 전이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 전략,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반도체·국방주 주목
이런 환경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경우,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고정 수익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인텔, 엔비디아)와 국방주(록히드 마틴)는 관세 확대의 수혜주로 꼽힙니다.
관세 확대 시 반도체와 국방주 수혜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투자자들은 7~8월 물가 지표와 EU 관세 협상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시점입니다.
결론
트럼프 관세 인상은 미국 물가에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동결 기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7~8월 물가 데이터가 관세 효과를 본격적으로 반영할 경우, 연내 금리 인하 시기는 더욱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반도체·국방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은 당분간 동결 기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