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93.5%의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배터리 업계와 투자자들의 시선이 비중국계 흑연 기업으로 쏠리고 있어요. POSCO FUTURE M과 상보 등은 주가가 크게 오르며 단기 수혜 기대가 커진 상황입니다.
미국 흑연 관세가 배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흑연에 93.5%의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배터리 음극재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어요. 기존 반보조금 관세까지 더하면 실질 관세율이 160%에 달해 중국산 흑연의 미국 수출이 사실상 막히게 됩니다. 관세 발표 직후 POSCO FUTURE M은 21% 이상, 상보는 10% 가까이 주가가 급등하며 비중국계 흑연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은 비중국계 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에요.
비중국계 흑연 공급망 확대와 IRA 세액 공제의 의미
2022년 발효된 미국 IRA 세액 공제 정책은 전기차 구매 시 세액 공제를 제공하지만, 2027년부터는 중국산 배터리 소재를 사용한 차량은 제외돼요. 이 때문에 미국과 한국 기업들은 비중국계 흑연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POSCO FUTURE M은 호주 SYRAH RESOURCES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천연 흑연을 미세 구형 입자로 가공하는 구형 흑연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요. 상보 역시 인조 흑연 기반 그래핀 기술과 미국의 FEOC(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지정 국가 기업 소재 사용 시 세액 공제 불가) 규정 충족으로 시장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비중국계 흑연 생산 능력은 전 세계 수요의 5% 미만에 불과해, 2027년까지 20배 이상 확대가 필요합니다. 비중국계 공급망 확대는 IRA 정책 수혜와 직결되지만, 생산 능력 확충이 관건이에요.
흑연 가격 상승과 배터리 원가 부담 확대
중국산 흑연에 160% 관세가 적용되면, 미국 내 음극재 가격은 KG당 2.31달러에서 최대 6달러까지 오를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배터리 팩 제조 원가는 15~20% 높아지고,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LFP 배터리는 흑연 의존도가 95% 이상으로 가격 충격에 특히 취약합니다. GM,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은 사업 모델 재검토에 들어갔고,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해졌어요.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공급망 리스크의 공존
관세 정책이 최종 확정되고 중국의 보복 조치가 제한적일 경우, POSCO FUTURE M 등 비중국계 흑연 기업들은 2027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5% 이상 확대할 수 있어요. 유럽의 CRMA(중요 원자재법) 도입도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중국이 강력한 수출 제한에 나서면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의 30%가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흑연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 낮은 재고 수준 등은 단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요.
POSCO FUTURE M·상보의 전략과 한계
POSCO FUTURE M은 중국산 의존도를 0%로 낮추고, 국내 생산과 수직 통합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요. 대규모 유상증자와 장기 공급 계약으로 재무 안정성도 높였습니다. 상보는 인조 흑연과 그래핀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지만, 원자재(코크스) 가격 변동성에 노출된 점이 약점입니다. 두 기업 모두 비중국계 흑연 공급망 확대와 IRA 세액 공제 정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지만, 공급망 이전 속도가 관건이에요.
결론 : 단기 수혜와 중장기 리스크의 교차
미국의 중국산 흑연 관세 부과는 POSCO FUTURE M, 상보 등 비중국계 흑연 기업에 단기적 수혜와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IRA 세액 공제와 유럽 CRMA 등 글로벌 규제가 중국 의존도 감소를 강제하면서, 비중국계 기업의 성장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공급망 이전 속도, 중국의 보복 조치, 흑연 가격 변동성 등 세 가지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2025년 12월 최종 관세 확정 전까지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며, 공급망 재편이 실제로 이뤄질 때만 중장기적 전환이 가능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