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MRO 수주 본격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미 해군 MRO 사업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한국 조선업계가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어요. MASGA 프로젝트를 통한 한미 조선업 협력과 미국 내 조선업 재건 정책이 맞물리면서 한국 조선사들이 미 해군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어요.

이러한 수주는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미군과의 신뢰 구축과 기술력 검증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쌓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MASGA가 수주 확대 이끌다

MASGA 프로젝트는 15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투자 계획으로 한미 양국이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요. 관세청의 보세구역 확대 등 정책적 지원도 이어지며 한국 조선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어요.

미국 내 조선업 인프라 붕괴와 중국 견제라는 지정학적 배경도 한국 조선업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중국·일본과 경쟁 심화

중국 조선업계의 저가 공세와 일본의 산업 재건 시도는 한국 조선업에 지속적인 압박을 주고 있어요. 미국 내 존스법 등 복잡한 규제와 MASGA 프로젝트의 불확실한 실행 일정도 단기적 수주 폭증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에요.

MRO 사업 자체의 수익성 한계와 글로벌 수주 시장의 위축도 조선업계 전체 성장에 제약을 주고 있어요.

MRO가 신조 수주로 이어질까

현재 MRO 수주는 연간 10~15건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에요. 전체 매출 비중은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여요. 향후 5~10년 내 MASGA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미 해군 신조 함정 건조 시장 진출이 현실화된다면 그때 비로소 의미 있는 수주 폭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요.

단기적으로는 제한적 성장에 머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시장에서의 신뢰와 기술력이 중요한 성장 자산이 될 수 있어요.

결론

미 해군 MRO 수주는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지만 단기간에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긴 어려워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연이은 수주 성공과 MASGA 프로젝트 지원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미국 규제와 글로벌 경쟁, MRO 사업의 낮은 수익성이 성장을 제약하고 있어요.

앞으로 2~3년간은 연간 10~15건 정도의 점진적 확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 미만에 머물 전망이에요. MASGA 프로젝트가 실제로 진행되고 미국에서 신조 선박 수주가 시작되는 2027~2030년경이 되어야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거예요.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보다는 미국 시장 진출 성과와 정책 변화를 꾸준히 지켜보며 판단하는 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