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9월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하 확률을 87%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어요. 일부에서는 0.5%p 인하 가능성도 약 10% 수준으로 거론됩니다. 최근 8월 신규 고용이 2만 2천 건에 그치고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면서, 연준이 보험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설 여지 커졌어요.
이번 물가 지표가 가늠자
이번 주 발표될 8월 CPI와 PPI는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할 핵심 지표예요. 시장 예상에 따르면 CPI는 전년동기 대비 약 2.9% 상승, 근원 CPI는 약 3.1%로 전망돼 6월 2.8%에서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PPI도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이 예상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시그널을 줍니다. 9월 인하는 거의 확실하지만,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오면 연준이 속도 조절을 시사할 수 있어요. 반대로 물가가 안정 흐름을 보이면 10월 동결 후 12월 추가 인하 재개 가능성이 뒷받침됩니다.
12월까지 이어질 조건과 변수
연속 인하가 유지되려면 고용 시장의 추가 약화와 소비 둔화가 나타나야 합니다. 금융여건이 과도하게 긴축되는 상황이라면 속도 유지는 더욱 필요해집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하면, 9월 한 차례 인하만 단행하고 멈추는 ‘보험성 인하’로 끝날 수 있어요.
투자 전략
단기적으로는 9월 인하를 전제로 테크·AI 중심의 성장주, 리츠·부동산, 신흥국 자산이 추가 랠리를 주도할 가능성이 커요. 성장주 랠리에 올라탈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12월 이후 연속 인하가 꺾이면 실적 중심주로 무게를 옮기는 게 필요합니다. 동시에 인하 속도 둔화에 대비해 국채 ETF, 금, 안전통화 같은 헤지 자산을 일부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게 안전합니다.
9월은 시작, 12월이 진짜 승부처
9월 금리 인하는 이미 기정사실에 가깝지만, 연말까지 추가 인하 여부가 시장의 진짜 시험대가 될 거예요. 투자자는 이번 주 CPI와 이후의 고용·소비 지표가 어떤 흐름을 이어가는지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연준은 지금 ‘보험성 인하’와 ‘침체 방어 인하’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고, 그 균형점이 12월에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