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가 2세대 AI칩 RNGD를 공개하며 국산 AI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있어요. 오픈AI 코리아 행사에서 RNGD 2장만으로 대규모 언어모델을 실시간 구동하는 데 성공해, 엔비디아 GPU에 의존하던 기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기술 혁신이 판도를 바꾸다
퓨리오사AI의 RNGD는 기존 GPU와 차별화된 TCP 아키텍처와 HBM3 메모리를 탑재했어요. 전력 효율성이 2.25배 높아 AI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요. 오픈AI의 GPT-OSS 120B를 단 2장으로 실시간 구동한 시연은 국산 칩의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서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와 인프라 구축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보여줘요. LG AI연구원의 EXAONE 모델에 RNGD가 채택된 것도 기술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퓨리오사AI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TSMC, GUC 등과 협력하며 양산 체계와 차세대 메모리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어요. 이는 국산 AI칩이 단순한 기술 데모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입니다.
엔비디아 생태계가 여전히 막강하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CUDA 생태계는 개발자와 기업 모두에게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주요 AI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 개발 도구가 모두 CUDA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국산 칩으로의 전환에는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합니다.
국내외 대다수 AI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와 CUDA 기반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어요. 하드웨어 성능만으로는 시장 확산이 쉽지 않아요. 퓨리오사AI가 자체 소프트웨어 스택과 VLLM, CHATEXAONE 등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CUDA에 필적하는 생태계 구축에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OPENCL, ROCM, ONEAPI 등 대체 API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확장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에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흔들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아요.
HBM과 정부 지원이 힘을 보탠다
한국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HBM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요. HBM은 AI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퓨리오사AI 등 국산 칩 기업에게 중요한 경쟁 우위가 됩니다.
정부도 2027년까지 9조 4000억원 투자, AI 반도체 펀드,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도입 확대가 국산 AI칩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특히 LG AI연구원 등 대기업의 실제 도입 사례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이러한 공급망과 정책적 지원이 결합되면 국산 AI칩의 성장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
빅테크와 공급망이 여전히 부담이다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는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요. 이들과의 경쟁에서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아요. 특히 엔비디아는 매년 수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CUDA 생태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퓨리오사AI는 TSMC 5NM 공정에 의존하고 있어요. 대만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집중도 문제도 안고 있어요. 첨단 공정의 생산 능력 한계, 대형 고객 우선 배정,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등은 국산 AI칩의 안정적 양산과 글로벌 확장에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투자 유치, 파운드리 다변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구조적 대응이 필요해요. 단기적 돌풍보다는 점진적 성장과 틈새 시장 공략이 현실적인 전략으로 보입니다.
결론
퓨리오사AI의 RNGD 공개는 국산 AI칩이 기술적 완성도와 시장 신뢰성을 동시에 입증한 중요한 전환점이에요. 전력 효율성이 2.25배 높고, HBM 메모리 공급망을 확보했으며,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까지 받고 있어요. LG AI연구원이 실제로 도입한 것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증거예요.
하지만 엔비디아의 CUDA 생태계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글로벌 빅테크들의 자본력도 압도적이에요. TSMC 공정에 의존하는 공급망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어요. 국산 AI칩이 진짜 돌풍을 일으키려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더 키우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투자를 지속해야 해요. 대기업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정부 지원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의 판단 기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