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8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주 리레이팅(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어요. 지수 상승이 증권업 실적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거래대금과 대형 IPO 재개가 어떤 역할을 할지 살펴볼게요.
코스피 3800, 증권주에 직격탄
코스피가 3800선을 돌파하면 시장 유동성과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돼요. 이럴 경우 증권업종의 수익 구조가 직접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요. 과거에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때 증권주가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어요.
하지만 단순히 지수 상승만으로 증권주가 리레이팅된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증권업의 실적은 거래대금, IPO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에요.
거래대금과 IPO가 승부수
증권주 리레이팅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거래대금의 증가와 대형 IPO 재개예요.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하고, 대형 IPO가 재개되면 인수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이 확대돼요. 최근 몇 년간 거래대금이 정체되면서 증권업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어요.
만약 코스피 3800 돌파와 함께 거래대금이 동반 상승하고, 대형 IPO가 재개된다면 증권주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수 있어요.
여전히 저평가 구간
현재 증권업 평균 P/B(주가순자산비율)는 0.6배 수준으로, 과거와 비교해도 저평가 상태예요. 이는 시장이 증권업의 구조적 성장성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예요. 코스피가 3800선을 돌파하더라도, 거래대금과 IPO 등 실질적 수익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제한적일 수 있어요.
반대로, 거래대금과 IPO가 동반 상승한다면 증권업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어요.
3분기 실적이 분기점
증권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투자 심리가 추가로 개선될 수 있어요. 또한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나 금융세제 개편 등도 증권주 리레이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적 개선이 미진하거나 정책 변화가 지연된다면,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주 리레이팅은 제한적일 수 있어요.
결론
코스피 3800 돌파는 증권주에 중요한 신호탄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단순한 지수 상승만으로는 부족하고, 거래대금 증가와 대형 IPO 재개가 함께 이뤄져야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해요. 현재 증권업 P/B가 0.6배로 저평가 구간에 있는 만큼, 실적 개선 여지는 충분해요.
앞으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변화를 주목해야 해요.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이 15조원을 넘어서고, 대형 IPO 일정이 구체화되는지가 증권주 투자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