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글라스코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AI와 고성능컴퓨팅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판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위치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받고 있어요.
글라스코어가 게임체인저 되나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의 합작법인 설립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어요. 글라스코어는 기존 유기기판보다 열팽창률이 낮고 평탄도가 뛰어나 고집적 첨단 반도체에 필수적이에요. 삼성전기가 과반 지분을 갖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면서, 국내외 공급망 재편과 정부 보조금 기회까지 맞물려 있어요.
글라스코어는 신호 무결성, 전력 전달, 열 관리에서 기존 유기기판의 한계를 넘어서는 유일한 솔루션이에요. AI 가속기와 HPC 서버 같은 고성능 반도체 시장에서 채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전기의 사업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어요.
누가 먼저 양산하나
글라스코어 상용화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요. SKC 자회사 ABSOLICS는 미국에서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LG이노텍도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며 추격하고 있어요. 인텔은 600개 이상의 특허를 라이선싱해 진입장벽을 낮추려 해요. 시장 조기 포화와 경쟁 심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삼성전기의 2027년 양산 계획이 경쟁사보다 늦어지면 초기 시장 점유율과 마진 확보에서 불리할 수 있어요. 글라스 기판의 수율 개선과 고객사 품질 검증 같은 상용화 난제들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 실제 매출 인식까지 추가 시간이 필요해요.
주가는 이미 올랐다
삼성전기 주가는 최근 1년간 105% 올라 글라스코어 사업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했어요. 2025년 예상 PER 15~17배, PBR 1.5~1.8배로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에요. UBS, JPMORGAN 등 주요 투자은행의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 수준에 근접해 있어요.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2027년 이후 글라스코어의 실제 양산, 고객사 확보,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황 등 구체적 성과가 필요해요. 단기적으로는 현 수준에서 수익성 개선 추이를 지켜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아요.
생태계 전체가 움직인다
글라스코어 합작법인은 삼성전기를 넘어 국내 반도체 기판·장비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유리 원재료 공급사, TGV 형성 장비 업체, 설계·검증 소프트웨어 기업, 정밀 화학사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어요. 미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내 정부 지원 확대도 기회를 넓혀주고 있어요.
하지만 중국의 기술 추격, 원재료 수급 불안정, 글로벌 경기 변동성은 여전히 제약 요인이에요. 국내 기업들이 기술 우위와 공급망 안정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장기 성장의 관건이에요.
결론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의 글라스코어 합작법인은 AI·HPC 시대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어요. 글라스코어의 성능 우월성과 고객사들의 채택 의향, 정부 정책 지원이 맞물려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최근 1년간 105% 오른 삼성전기 주가는 이미 긍정적 기대를 많이 반영했어요.
경쟁사 ABSOLICS의 상용화 속도, 기술 난제 극복, 글로벌 경기 사이클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요. 향후 18~24개월 동안 실제 양산 진전과 시장 점유율 확보 여부를 지켜봐야 해요. 특히 2027년 양산 목표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고객사 확보가 얼마나 이뤄지는지가 기판주 재평가의 핵심 기준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