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중재 노력도 교착 상태에 빠졌어요.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시장과 방산주, 유가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전쟁이 길어져도 에너지 충격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어요. 러시아가 그림자 유조선과 가격상한제 무력화로 원유 수출을 이어가면서 공급 차질은 제한적이에요. 그림자 유조선은 서방 제재를 피해 소유주나 보험사가 불분명한 선박들이고, 가격상한제는 러시아 원유를 배럴당 60달러 이하로만 거래하도록 한 서방의 제재예요.
유럽은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크게 줄였고, LNG 수입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했어요. 이런 변화로 전쟁이 길어져도 에너지 공급망이 튼튼해져 유가 급등 가능성은 낮아졌어요.
유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려면 공급망 붕괴나 추가 제재 같은 극단적 변수가 필요하지만, 현재 시장은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어요.
중국 수요 꺾이고 OPEC은 증산한다
글로벌 유가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의 석유 수요 둔화와 OPEC+의 증산 계획이에요. 중국은 전기차 보급 확대, 부동산 침체, 경제 성장률 둔화로 석유 수요 증가세가 크게 꺾였어요. 실제로 중국의 디젤 소비량과 원유 수입량이 정체되면서 과거 같은 수요 폭증이 사라졌어요.
OPEC+는 2024년 12월부터 단계적 증산을 재개할 계획이고, 미국과 브라질 등 비OPEC 산유국들도 공급을 늘리고 있어요.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에요.
이런 수급 구조 변화로 국제 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26년 초 브렌트유가 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해요.
방산주와 에너지 전환주가 뜬다
전쟁 장기화는 방산주와 에너지 전환주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LIG넥스원 등 K-방산 대표주들은 유럽 군비 증강 수요로 사상 최고치 주가를 기록했어요. 유럽과 일본 방산업체들도 국방비 증액과 안보 불안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에너지 안보 우려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촉진하면서 한화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SK이노베이션 등이 태양광, 풍력, 배터리 소재에서 성장 기회를 얻고 있어요. 유가 하락 시에는 신재생에너지와 기술주, 소비주가 상대적 수혜를 받을 수 있어요.
다만 방산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에너지 전환주는 단기 투자 비용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해요.
지정학 리스크가 바꾸는 투자 지형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 구조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요. 에너지 안보, 공급망 다변화, 방산력 강화, 에너지 전환 가속화는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될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요.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 배터리, 조선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중국과의 경제적 연관성에 따른 위험도 함께 안고 있어요. 투자자들은 단기 유가 변동보다 이런 구조적 변화에 맞는 장기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시나리오별 리스크 관리가 앞으로의 투자 성과를 좌우할 수 있어요.
결론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 급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요. 중국의 석유 수요가 줄고 OPEC이 증산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요. 러시아가 제재를 피해 원유를 계속 수출하고, 유럽이 에너지원을 다변화하면서 공급 충격도 제한적이에요.
대신 방산주와 에너지 전환주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어요. 전쟁이 길어질수록 군비 증강 수요는 늘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투자도 확대되고 있어요. 투자자들은 유가 변동보다는 러시아의 추가 공급 차단이나 중동 지역 확전 같은 극단적 시나리오를 주시하면서, 방산과 에너지 전환 섹터의 실적 개선을 지켜보면 돼요.